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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사회에서 인식하고 있는 미국사회내의 인종차별은 백인의 흑인에 대한 이분법적 시각으로 단순화 되어 있는 경향이 많다. 그러나 아메리카 신대륙에 처음 이주한 앵글로 색슨을 포함한 영국계가 정착을 시작한 후 신대륙에 이주한 네덜란드계와 독일계 등은 같은 백인임에도 불구하고 먼저 이주한 영국계의 민족적 차별을 받아야 했다.
영국으로 부터의 독립 이후에는 본격적으로 유럽의 다른 백인 민족들이 이주하기 시작했는데 아일랜드계와 이탈리아계 등은 먼저 이주한 백인들로부터 민족적인 차별과 더불어 카톨릭 교도라는 종교적인 이질감으로 인해 당시 흑인 노예에 버금가는 차별과 편견을 감수해야만 했었다. 20세기 초부터 다수의 이민이 허가된 동유럽과 남유럽의 백인들도 백인이지만 유색인종으로 취급될 정도로 극심한 민족적 그리고 종교적 차별과 갈등을 겪어야 했고, 특히 유럽과 러시아로부터 이주한 유대인들에 대한 반유대주의는 지금도 미국사회에 엄연히 존재하는 현상이다. 이 책에서는 또한 미국에서 기원한 몰몬교와 몰몬 교도에 대한 종교적 차별과 냉전 이후 러시아와 동유럽에서 비교적 근래에 이주해온 민족들이 겪고 있는 이데올로기적인 편견도 다루고 있다.
이 책은 이러한 백인사회의 문제를 설명하기 위해 미국의 영화 속에서 그려진 백인들 간의 민족과 종교의 갈등도 덧붙여 소개하고 있으며, 마지막 부분인 부록에서는 미국 사회 백인들의 민족적 뿌리를 추정할 수 있는 주요 민족들의 고유한 이름(성)과 각 민족을 대표하는 인물, 그리고 미국사회에 동화하기 위해 영국계 성으로 이름을 바꾼 비영국계 인물들과 유대인들을 소개하고 있다. 흑백의 이분법적인 인종 차별 뿐만 아니라 백인들 간의 민족, 종교, 그리고 문화적 편견과 갈등을 이해함으로써 다민족으로 이루어진 복잡한 미국사회에 대한 이해를 넓히는데 도움이 되는 책이라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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