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는 세계화라는 물결이 휩쓸고 있지만, 그 세계화의 과정은 지구촌 곳곳의 다양한 문화를 획일화 혹은 특정문화의 확대와 재생산이라는 불평등과 불균형이라는 병폐를 낳고 있다. 세계화란 미국을 위시한 일부 강대국과의 문호개방을 말하는 것이 아니며 또한 경제와 관련된 시스템의 변화만도 아니다. 진정한 세계화는 문화개방을 통한 다원적인 문화양상의 교류를 의미하며 이러한 교류는 각양의 문화를 차별이 아닌 차이로 그리고 혼종성이 아닌 다양성으로 인정하고 또한 지역문화의 전통성을 인정하는 가운데 교류 · 계승 · 발전하여질 수 있다. 이러한 시각에서 볼 때, 세계 프랑스어권의 연구는 다양한 문화에 대한 이해를 돕고 다원화된 문화의 교류가 보장되는 넓은 공간이다. 또한, 프랑스어권에 대한 심층적인 연구는 다양한 민족적 그리고 문화적 배경의 이해를 가능하게 하여 진정한 세계화의 길을 모색할 수 있는 주제가 될 것이다. 왜냐하면, 세계 프랑스어권 지역은 아메리카 대륙에서, 아프리카, 유럽, 태평양 그리고 아시아까지 전 세계에 퍼져 있으며, 다양한 자연환경과 수많은 인종 그리고 각양각색의 문화가 공존하는 공간이기 때문이다. 프랑스어권에 대한 연구는 해당 지역에 대한 학문적 공백을 메우는 동시에 사회, 외교, 경제 특히 최근 세계적으로 고조되고 있는 FTA나 지역경제협력체를 통한 국제통상의 관점에서도 대단히 필요한 작업이다. 프랑스어권 국가의 이해를 통하여 이들 국가들과의 유대를 강화할 수 있으며, 이러한 국가 간의 유대가 앞으로 국제무대에서 우리의 주요한 협력국가가 될 수 있는 가능성을 제고한다는 점에서도 필요하다. 이러한 필요성에도 우리가 이들 나라에 대해 알고 있는 것은 극히 미흡한 수준인 것이 사실이다. 프랑스어권 지역에 대한 국내의 이러한 인식수준을 이해와 공감으로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문화와 학문적 영역에 대한 보다 구체적이고 체계적인 소개와 연구가 지속적으로 필요할 것이다.
저자소개
김진식
서울대학교 불문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학교 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저서로는 『르네 지라르에 의지한 경제논리비』(2005), 『알베르 카뮈의 통일성 향수와 미학』(2005)이 있으며, 옮긴 책으로는 『폭력과 성스러움』(1993), 『희생양』(1998), 『카뮈-부조리와 반항의 정신』(전2권, 2000). 『나는 사탄이 번개처럼 떨어지는 것을 본다』(2004), 『문화의 기원』(2006), 『그를 통해 스캔들이 왔다』(2007) 등이 있다. 현재 울산대학교 프랑스학과에 재직 중이다.
정남모
울산대학교 인문대학 불어불문학과를 졸업했고, 프랑스 스트라스부르그 Ⅱ 대학교에서 석사 및 DEA학위 그리고 니스-소피아앙티폴리스 대학교에서 『현실과 그의 세기에 내려온 아르튀르 랭보』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저서로는 『랭보의 현실주의』(2008), 역서로는 『랭보, 바람구두를 신은 천재 시인』(전2권, 2007), 그리고 『랭보의 계보와 가족의 영향에 대한 고찰』등의 논문을 발표하였다. 현재 울산대학교 인문과학연구소 연구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목차
머리말 / 3
제 1 부 세계 프랑스어권의 개괄적 이해
제1장 프랑스어권의 형성 /15
제2장 프랑스 해외영토의 어제와 오늘 / 61
제3장 프랑스어권 경제영역(EEF)과 지역경제협력체 / 113
제 2 부 권역별 프랑스어권의 이해
제4장 프랑스령 인도차이나 / 163
제5장 태평양의 프랑스어권 / 221
제6장 카리브의 정신세계 / 267
제7장 프랑스어권의 반세계화 담론 / 291
부록1. 프랑스 해외영토의 주요연표 / 323 부록2. 프랑스 해외영토의 일반지표 / 328 부록3. 프랑코포니 관련 약어와 용어 / 331 부록4. 그림 및 표 목록 / 3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