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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회를움직이는현대철학자들 
김진 l  발행 : 2009-03-30
 
분야 : 총류
정가 : 11,000 원
판형 : 신국판
면수 : 237
ISBN : 978-89-7868-178-0
재고상태 : 재고있음
 
   
책소개

 최근에 우리나라의 지적 상황은 크게 달라졌다. 오늘날 우리 학생들은 70ㆍ80 세대들이 철학을 배웠던 것과는 판이하게 다른 내용들을 공부하고 있다. 지난 70ㆍ80년대는 우리나라에서 민주화가 급진전된 시대였다. 그러나 군사독재 권력이 채 청산되지 않은 상태에서 수많은 사람들이 고초를 당하고 있었으며, 당시 시대를 앞서가던 젊은이들치고 마르크스주의에 매료되지 않은 경우는 드물었다. 특히 루카치는 매력적이었다.

군사정부가 사라지고 민주정부가 들어섰다. 그러나 민주인사들에 의한 세 차례의 정치실험 역시 모두 실패하고 말았다. 김영삼 정부는 IMF를 불러왔고, 김대중 정부의 햇볕정책은 결과적으로 북핵 개발을 지원한 셈이 되었으며, 노무현 정부는 헌법의 권위를 훼손하는 사태로 치닫고 말았다.

이와 함께 민주화 세력들이 권력을 잡더라도 그들 역시 부패로부터 자유롭지 못하다는 사실들 앞에서 국민들은 절망할 수밖에 없었다. 자유와 정의를 부르짖던 사람들까지 단순한 정책적 시행착오의 차원을 넘어서서 부정부패로 말미암아 심판 받았다는 것은 무척 안타까운 일이다. 그리고 다시 보수주의가 사회적 주류 현상으로 나타났다. 현재로서는 이 새로운 보수주의의 실험 역시 성공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 그러나 앞에서 언급한 정치실험들을 통하여 우리의 정치 이데올로기는 이제 더 이상 민주 대 반민주, 진보 대 보수의 구분법으로 재단할 수 없게 되었다. 그리고 자유, 민주, 정의, 평등 등의 가치들도 규제적으로 기능해야 한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

이러한 세태와 함께 우리나라에서의 철학적 경향성도 크게 달라졌다. 마르크스와 루카치에 대한 관심이 퇴조하는 반면에, 벤야민과 블로흐에 대한 관심이 점진적으로 증대되고 있으며, 라캉과 지젝에 대한 열풍이 일고 있다. 칸트와 헤겔과 마르쿠제의 독일적 카리스마가 약화되면서 푸코와 들뢰즈와 데리다의 프랑스적 카리스마가 철학의 권좌를 차지한 지 오래이다. 우리의 삶에서는 전체성보다는 개체성, 동일성보다는 차이성, 도그마보다는 담론이 더 소중한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저자소개
 

독일 루어-대학(보쿰)에서 철학을 연구하였으며, 리챠드 쉐플러(Richard Schaeffler) 교수의 지도 아래 철학박사 학위를 취득하였다. 1989년 이후 울산대학교 철학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저서로는 Kants Postulatenlehre(Peterlang, Frankfurt 1988), <생활속의 철학>(1990), <칼 마르크스와 희랍철학>(1990, 1998), <철학의 현실문제들>(1994, 2004, 2007), <새로운 불교해석>(1996), Die Hoffnungsphilosophie im Maitreya-Buddhismus(Ulsan University Press 1997), <아펠과 철학의 변형>(1998), <칸트ㆍ순수한 이성의 한계 안에서의 종교>, <선험철학과 요청주의>(1999), <살고있는 순간의 어두움>(1999, 2001), <칸트와 불교>(2000, 2004), <칸트와 생태사상>, <퓌지스와 존재사유>(2003), <무아윤회 논쟁>, <라이프니츠, 헤겔, 쇼펜하우어와 불교>, <니체와 불교적 사유>, <하이데거와 불교>, <화이트헤드와 화엄형이상학>(2004), <동성애의 배려윤리적 고찰>, <칸트와 세계관의 철학>, <하느님의 길>, <최고선과 요청주의>(2005), <믿음 사랑 희망에 대하여>, <에른스트 블로흐와 희망의 원리>(2006), <사회정의와 문화정체성에 대하여>, <울산의 정치·문화에 대하여>, <줄기세포 조작에 대하여>, <한국 정치현실의 철학적 성찰>, <페미니즘 윤리학>, <처용설화의 해석학>(2007), <생각하는 삶>, <종교란 무엇인가>, <처용논쟁>(2008), <하느님의 나라와 부처님의 나라>(2009) 외 다수가 있다.

역서로는 토마스 아퀴나스의 <존재자와 본질에 대하여>(서광사 1995)와 리챠드 쉐플러의 <역사철학>(철학과현실사 1997) 등이 있으며, 그밖에 <한의 학제적 연구>, <공학윤리>, Wahrheit und Erfahrung(Würzburg 2004) 등 다수의 공저와 논문들이 있다.

주요 연구 분야는 칸트 및 현대 독일철학이고, 종교철학, 형이상학, 역사철학, 환경철학의 주제들에 관심을 가져왔으며, 최근에는 신화학의 철학과 심리사상 분야에까지 관심을 넓히고 있다.

목차

서론: 현대철학의 흐름 / 11

   1. 알프레드 화이트헤드(1861~1947) / 31

   2. 에른스트 블로흐(1885~1977) / 39

   3. 칼 야스퍼스(1883~1969) / 47

   4. 마르틴 하이데거(1889~1976) / 61

   5. 루트비히 비트겐슈타인(1889~1951) / 69

   6. 발터 벤야민(1892~1940) / 77

   7. 자크 라캉(1901~1981) / 87

   8. 칼 포퍼(1902~1994) / 99

   9. 테오도르 아도르노(1903~1969) / 109

  10. 한스 요나스(1903~1993) / 117

  11. 한나 아렌트(1906~1975) / 127

  12. 엠마누엘 레비나스(1906~1995) / 135

  13. 존 롤즈(1921~2002) / 145

  14. 질 들뢰즈(1925~1995) / 151

  15. 미셸 푸코(1926~1984) / 161

  16. 위르겐 하버마스(1929~) / 171

  17. 자크 데리다(1930~2004) / 179

  18. 슬라보예 지젝(1949~) / 187

   후기(後記) / 195

   참고문헌 / 203

   찾아보기 / 2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