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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울산광역시사편찬위원회 전문위원 송수환 박사가 울산사 개론서《울산의 역사와 문화》(울산대학교출판부)를 발간했다. 울산의 역사 개론서가 일반용 단행본으로 출판되기는 처음이다. 또한 전국적으로도 광역시․도 단위의 대중용 지역사 개론서가 간행되기도 이번이 처음이다
이 책은 서장 ‘울산의 환경과 연혁’을 필두로 하여 선사시대(2장), 신라초기(3장), 신라중․후기(3장), 고려시대(3장), 조선전기(6장), 조선후기(5장), 근․현대(5장) 등 7편으로 시대를 구분하고, 27장의 논문을 여기에 적절히 배열, 구성하였다. 예컨대 신라초기편의 경우 제3장 ‘울산지역의 초기 국가들’ 제4장 ‘박제상과 신라초기의 울산’ 제5장 ‘천전리서석’ 등으로 신라초기의 울산의 모습을 주제별로 쉽고도 상세하게 서술하고 있다.
저자는 서문에서 편찬의 동기를 이렇게 말하고 있다. “2002년도에 《울산광역시사》전6권을 편찬하면서 1권을 ‘역사편’으로 구성했으나 전문 학술논문을 집성한데다 발행부수가 적어 대중성을 띠지 못하였다. 이에 일반 시민이 쉽게 울산의 역사문화에 접근할 수 있는 개론서 출간을 당국에 건의했으나 수용되지 않았고, 뒤이어 시사편찬위원회마져 해체되어 부득이 본인의 연구와 노력으로 출간하게 되었다”
이렇듯 저자는 《울산광역시사》의 연구성과를 대폭 수용하면서도 새로운 자료를 발굴하여 연구하는 노력을 게을리하지 않았다. 예컨대, 울산지역 사림의 문집을 섭렵한 울산사림의 학맥과 정치적 성향 논구 등 조선후기 울산지역 유학에 관한 연구와, 1917년에 울산군에서 발간한 ������울산안내(蔚山案內)������와 1933년에 울산군교육회에서 발간한 ������울산향토지(蔚山鄕土誌)������를 통한 일제시대 울산의 사회와 경제에 관한 연구는 그 소중한 성과라 할 수 있다.
저자는 이 책의 대중성을 확보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역사현장의 사진 및 관련 도판을 풍부하게 실은 것이 그것이다. 처음에는 각주(脚註)도 달지 않고 쉽게 서술하려 했으나 논지의 근거를 제시해야 한다는 학자적 연구자세에 따라 각주를 붙여 부득이하게 학술서의 성격을 띠게 되었다 한다. 말미에 수록한 ‘참고문헌’ 항의 자료, 저서, 보고서, 논문, 홈페이지 리스트는 이 노력의 산물로서 울산사 연구의 좋은 길잡이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저자는 이 책 발간의 의미를 이렇게 말한다. “근자에 ‘태화루는 일본인들이 조작한 명칭’이라거나, 처용설화를 ‘신라왕실 섹스스캔들의 표현’이라는 주장에 대해 울산의 향토사 연구자들과 문화계 인사들이 논리적으로 대응하지 못하고 있다. 이것은 향토사학계가 원로들의 사망과 활동중단으로 침체일로에 있음을 말해주고 있다. 이 책이 울산사 연구에 작은 활력소가 될 수 있다면 더 바랄 것이 없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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